흥국생명, 12년 만에 여자배구 통합우승

김병윤 / 2019-03-28 05:57:11
도로공사에 통산 3승1패로 승리

흥국생명이 12년 만에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5전3선승제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해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 지난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강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뉴시스]

챔피언결정전 MVP는 흥국생명 이재영이 차지했다.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 29표의 만장일치를 받았다. 이재영은 챔피언시리즈 내내 전매특허인 강스파이크는 물론 그물망 같은 수비로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미희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처음으로 여성감독 통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도로공사 박정아(8점) 파튜(7점) 쌍포의 기세에 눌려 힘 한번 못 쓰고 15대 25로 내줬다.

 

2세트에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25대23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4대23에서 김미연이 왼쪽에서 득점을 올려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이번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3대9로 뒤지며 끌려가 패배를 예감케 했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톰시아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9대10까지 따라붙으며 역전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4대24 듀스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25대25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줘 25대26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문정원의 서브에스가 터지자 김천실내체육관은 도로공사를 응원하는 홈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흥국생명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거포 이재영의 왼쪽 공격으로 26대26 동점을 이웠다. 

 

접전의 끝도 이재영의 몫이었다. 이재영은 29대29에서 강스파이크로 30대29로 앞서며 우승의 밑거름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문정원의 공격을 톰시아가 막아내 31대29로 세트를 마무리 짓고 기나긴 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우승에 대한 집념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25대22로 따돌리고 통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챔피언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후회없는 열전을 펼쳐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모두 5세트 접전을 펼쳐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강한 승부욕으로 흥국생명을 물고 늘어져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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