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전년比 21% ↓…13개월째 마이너스
수입액, 유가 하락 등 전년比 약 23% 감소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 흑자전환한 후 석 달째 흑자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 감소분보다 수입 감소분이 크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51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으나 수입액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로 나타났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29%), 자동차부품(6%), 선박(35%), 일반 기계(8%), 디스플레이(4%), 가전(12%)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늘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21%),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은 전년 대비 단가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증가율은 13개월째 마이너스지만 전월 대비로는 15% 늘었다.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 유럽연합(3%), 중동(7%) 대상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와 일반 기계의 양호한 수출 실적 영향이다.
반면 중국(-20%)과 아세안(-11%)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이들 국가의 수출 부진을 초래한 중간재 수입 감소의 여파가 작용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출 감소율(-20%)은 전월(-25%) 대비 둔화했다. 지난 7월 99억달러로 내려갔던 대중 수출액도 지난달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수입 품목에서는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따라 원유(-40%), 가스(-46%), 석탄(-42%)이 감소했다.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며 "수출 증가율의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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