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신규 회원수 유입, 2개월 연속 현대카드보다 '우위'
현대카드 "애플페이 효과 빠지면서 신규 줄었지만 예년比 많아" '애플페이 효과'가 감소하면서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의 카드업계 3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카드의 신규 회원 수 유입은 최근 2개월 연속 현대카드를 추월하면서 국민카드가 다시 카드업계 3위사 자리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민카드의 전체 신용카드 회원 수는 118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위를 기록한 현대카드의 1184만2000명에 비해 2만4000명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국민카드와 현대카드의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1432만6000명을 기록하며 1위로 집계됐고, 삼성카드는 1281만 명으로 집계되며 2위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922만3000명으로 5위, 우리카드는 709만6000명으로 6위, 하나카드는 609만4000명으로 7위로 기록했다.
작년 카드업계 3위는 국민카드였지만, 현대카드가 지난 3월 애플페이를 런칭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회원 수가 증가하면서 5월에는 국민카드를 제치며 신용카드 회원 수 기준 업계 3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유입세가 둔화되고, 국민카드가 신규 카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회원 수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국민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1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카드보다 2만 명 많은 수치다. 6월에는 국민카드가 13만2000명을 모집하며 현대카드보다 7000명 많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되면서 현대인의 소비 행태에 맞춰 혜택을 담은 '위시 카드' 등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라면서 "향후에도 위시 카드 시리즈 확장을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와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를 런칭한 현대카드는 지난 3월 20만3000명을 신규 회원으로 유치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4월 16만6000명 △5월 14만5000명 △6월 12만5000명 △7월 12만 명을 기록하는 등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수 유입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효과가 빠져서 최근 들어 신규 회원 수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라면서 "애플페이 출시로 3월에 신규 회원 수 급증했고, 그 여파가 6월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회원 수가 줄어들었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신규 효과가 끝나가는 만큼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효과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적은 가맹점, 혜택의 차별성 미흡 등 보완할 점이 많은 만큼 신규 고객 유입 증가세가 둔화될 거란 예측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지난 3월에 애플페이를 도입하면서 신규 회원이 폭증하는 효과도 누렸지만, 예상외로 애플페이의 화제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애플페이가 차별화된 혜택도 없어 신규 고객 유입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애플페이의 가맹점이 늘어났지만 일반 카드보다는 가맹점이 현저하게 적다"라면서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로 지원되기 전까지는 애플페이에 대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대카드의 신규회원 수 증가는 애플페이 등록을 위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국민카드도 신규 라인업 재정비로 고객 확보에 노력을 해온 상태라 당분간은 카드업권 3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중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참여 가능성으로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커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지급결제시장에서 간편결제 위주로 시장이 개편되는 만큼 애플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향후에도 증가될 가능성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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