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화의 한계 넘어 새 가능성 탐색
국내외 작가 24명 참여 경계 허무는 잔치 해외 작가들을 초청해 국내 문인들과 문학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째인 이번 축제는 국내외 작가 24명(해외 작가 9개국 10명, 국내 작가 14명)이 참여해 9월 8~13일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하는 축제의 올해 주제는 '언어의 다리를 건너(Crossing the Bridge of Language)'로 정했다. 문학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한계 너머를 엿보고 새롭게 사유해보자는 기획이다.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팬데믹 이후 역설적으로 경계와 장벽은 새롭게 강화되었고 그 속에서 개인들은 고립되면서 사회와 지속적으로 갈등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 고민한 결과 주제를 '언어의 다리'로 정했다"고 밝혔다.
황종연(문학평론가) 기획위원장은 "언어가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라면 많은 경계와 장벽들은 바로 그런 세계의 일부"라면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각자 언어적, 문화적 한계를 넘어 사유하면서 그 한계를 만나는 동시에 그 너머를 엿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가축제는 강연, 대담, 공연 등 13개 문학 행사로 구성된다. 개막식과 개막 강연은 8일 오후 7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며, 위화(중국)와 정지아 작가가 '언어의 다리를 건너'를 주제로 강연하고 각자의 발제에 대한 소감과 작품 집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5일 동안 △작가, 마주보다(대담) △작가들의 수다(토론) △예술융복합 공연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이번 작가 축제에 참여하는 해외 작가로는 중국 3대 현대문학 작가로 꼽히는 위화,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버나딘 에바리스토(영국)를 비롯해 그레이스 치아(싱가포르), 마르타 바탈랴(브라질), 아흐메드 시다위(이라크), 앤드루 포터(미국), 올리비아 랭(영국), 웬디 어스킨(북아일랜드), 자일리 아마두 아말(카메룬), 카린 티드베크(스웨덴)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김금희 김희선 박상영 은희경 임솔아 전성태 정지돈 최은영 황모과(이상 소설가), 백은선 서효인 유수연 진은영 (이상 시인) 등이 참여한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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