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의 무책임과 한국의 방조 합작품"

김영석 기자 / 2023-08-23 12:00:10
입장문 통해 "부끄러움 넘어 분노가 치민다...일본에 즉각 철회 요구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23일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방조를 넘어 공조한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2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표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는 그린피스의 성명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8일에 이은 두번째 입장문이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걱정을 괴담으로 치부하고 대통령실 예산으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홍보영상을 제작하며 사실상 오염수 방류를 인정했다"며 "국민의 80% 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도대체 누굴 위해 존재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오염수 방류가 '과학'과 '괴담'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책임'과 '무책임'의 문제이고 해양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대책을 세워야 하고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며 "남의 나라 일에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써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정부를 공격했다.

아울러 "(미군이)한강에 유해 화학물질을 버리는 영화(괴물) 속 장면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공통점이 있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선택이 30년 뒤에 어떤 괴물을 만들지 모를 일"이라며 "아직 하루가 남았다. 일본 정부는 양심과 도의에 어긋나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자체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일본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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