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한미연합연습 사이버 공격...전투모의실 업체 메일 해킹

김영석 기자 / 2023-08-20 00:51:43
경기남부경찰청·美 수사기관, 북 해킹조직 '김수키' 소행 추정 선거관리위원회 해킹 등 한국에 대해 전 방위적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는 북한이 지난 3월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 관련 업체에도 악성코드를 심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북한의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 직원 메일 해킹 개요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2월부터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국내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들에 발송된 악성 전자우편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군 수가기관이 해킹 공격을 인지한 후 경찰과 정보공유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 경기남부경찰청이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적 수사 및 피해 보호조치를 했다.

수사 결과 북 해킹조직은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워게임 운영업체를 해킹하기 위해 악성 전자우편 공격을 지속했고 지난 1월 쯤에는 해당 업체 소속 행적직원의 전자우편 계저을 탈취하고 업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원격접속을 통해 피해업체의 업무 진행 상황과 전자우편 송수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업체 전 직원의 신상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했다.

북 해킹조직은 탈취한 자료를 활용해 지난 2월부터 연말정산 시기에 맞춰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위장된 악성 전자우편을 한미연합연습 전투 모의실에 파견된 피해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다.

이를 수신한 직원들이 미 국방 전산망에서 악성 첨부 문서를 실행하려 했으나 보안시스템에 의해 악성 코드가 차단돼 군 관견 정보는 다행히 탈취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직원들이 해당 전자우편을 외부 계정으로 재전송하여 열함하는 과정에서 개인용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군 수사기관은 공격 사용된 아이피(IP)가 과거 '한국 수력원자력 해킹 사건(2014년)'에서 확인된 아이피 대역과 일치하며 탈취한 자료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경유지 구축방법 등 기존 공격과 유사성 △북한식 어휘 '념두(염두) △항님연합연습 시기에 맞춰 고역한 점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사선을 북 해킹조직 일명 '김수키(Kimsuki)' 소행으로 판단했다.

경찰과 미군 수사기관을 합동으로 피해업체의 공용 및 개인용 컴퓨터에 대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한미연합연븟에 참여하는 근무자를 대상으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한미연합 군사연븟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8얼 21~23일)'를 한 달여 앞둔 지난 달, 미 육군 인사처를 사칭한 전자우편이 주한민군 한국인 근무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이상현 안보수사과장은 "한미 간 유기적인 협업과 선제조치로 주한미군의 자료유출울 예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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