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오송의 비극, 잼버리 실패...일관되게 남 탓"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아주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 마친 세계잼버리 대회는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의 비극과 일관된 윤석열 정부 2년 평가와 틀리지 않는 실패"라며 맹공을 퍼부은 뒤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토론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진행자가 "최근 가장 큰 이슈가 광복절 경축사였다. 어떻게 들으셨나"라고 묻자 "저는 아주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뜬금없이 그리고 나라를 쪼개고 또 갈등 소지를 일으키게 하는…"이라며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일련의 말의 어떤 시리즈가 점점 수위를 높여가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있어서 걱정이다' 하는 얘기를 여러 사람들이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기념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이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이어 잼버리 대회와 관련, "SOC 비용 말고도 1000억 원이나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며 "그런데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시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곧바로 "여러가지로 준비가 잘못된 실패"라며 "윤석열 정부 2년 평가하고도 틀리지 않는데, 이태원 참사 또 오송의 비극, 이번에 잼버리 실패 다 일관되게 같은 점이 그런 식으로 남 탓, 전 정부 탓, 실무자 탓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화제를 바꾼 진행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들고 나와 김 지사의 '원안 신속 집행' 주장에 "원희룡 장관이 '좋다. 김동연 지사 나와 공개 토론합시다' 두 번이나 제안했다"며 "아직 답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한 뒤 "저희들 공문으로 간담회 요청이 왔는데 과장급 간담회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이 얘기가 과장들이 만나서 얘기한다고 해서 무슨 얘기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진행자는 "혹시라도 장관이 직접 '정말 지사님하고 일 대 일 토론회 한번 합시다, 수장들끼리' 이렇게 얘기가 나온다면?"이라고 되물었고, 김 지사는 곧바로 "저는 하고 싶다"고 받았다.
그러면서 "그런데 하는 게 맞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 사안은 지금 정쟁으로 가거나 또는 특정인 토지 문제 이런 것들은 정치권에서 다뤄야 될 문제"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장관은 정치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여러 부처가 법적 근거해서 통과된 걸 장관의 말 한마디로 1조 8000억 가까운 사업을 백지화시킨다? 이것은 남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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