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민원 환산 건수, KDB생명 '최고'·푸본현대생명 '최저'

황현욱 / 2023-08-16 15:32:44
생보사 민원 환산 건수 평균 '6건'…전년比 23% 급감
KDB생명 30.68건으로 압도적 1위 '불명예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민원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KDB생명의 민원 환산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생보사의 민원 환산 건수 평균은 전년 동기(7.83건)보다 1.83건 감소한 6건으로 집계됐다. 환산 건수는 회원 수 10만 명당 민원 건수를 뜻한다. 

▲생보사 2022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민원 건수 변화. [그래픽=황현욱 기자]

생보사 중에서 KDB생명의 민원 환산 건수는 30.68건을 기록하며 전체 생보사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60.47건)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1위를 달렸다.

KDB생명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운영체계 개선으로 소비자 보호 제도 및 기준을 신규 수립·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금감원 중점 관리사항을 반영한 실태평가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파인콜(보험가입시 설명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추가로 유선 확인을 해 반송시키는 제도)도 적극 시행해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라고 전했다.

KDB생명에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각각 18.7건, 8.76건으로 환산 민원 건수 2,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환산 민원 건수가 급증한 곳은 하나생명으로 나타났다. 하나생명의 상반기 민원 환산 건수는 3.96건으로 전년 동기(1.03건) 대비 285%가량 급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환산 민원 건수가 1.55건으로 생보사 중 가장 낮은 민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IA생명(1.71건) △ABL생명(1.91건) △라이나생명(2.46건) △동양생명(2.62건)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최근 들어 보험사 전반적으로 불완전판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실태평가나 민원현황 공시, 소비자경보 등을 통해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이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보험설계사 교육이나 내부통제를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생보업계의 민원 건수 감소는 긍정적"이라며 "소비자보호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험설계사 교육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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