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삼형제, 상반기 영업이익 희비 엇갈려

김경애 / 2023-08-14 17:24:59
별도 기준 합산 매출·영업익 제자리걸음
연결 영업익 희비…헬케 29%↓제약 31%↑
올해 상반기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셀트리온 상장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은 대체로 선방했으나 영업이익은 계열사별 극명하게 갈렸다. 셀트리온제약은 30% 이상 늘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0% 가까이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 3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별도 기준 합산 2조15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줄고 영업이익은 5771원으로 0.05% 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셀트리온 제공]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215억 원으로 0.5%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3654억 원으로 9.8% 늘었다.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이 1조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850억 원으로 28.6%나 줄었다.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다. 제품 출시 지역도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상반기 판관비는 219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3.8%(930억 원)나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계정은 지급수수료다. 전년동기 대비 94.3% 늘어난 678억 원을 지급수수료로 썼다.

광고선전비와 급여, 운반비 등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억 원 이상 늘었다. 광고선전비는 170.7%(162억 원) 증가한 155억 원, 급여는 48.5%(121억 원) 증가한 369억 원, 운반비는 66.3%(101억 원) 증가한 252억 원이다.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판매와 화학합성 의약품 개발·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매출이 20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소폭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243억 원으로 30.7%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양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 선전이 두드러졌다. 2분기에만 약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품목의 선전이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상장 3사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주요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 매출 증대에 힘 쏟으면서 이익률 향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2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임상과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 신약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유플라이마에 대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유럽 내 영향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본격적인 상업화 체제에 돌입한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과 관련 연내 일본 식약처(PMD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을 추가해 글로벌 생산기지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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