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삶'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의 이웃들이 '죽음'을 맞고 있다"며 "작년에도 산재 사망사고를 내고 경영진이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한 제빵 회사에서 또 50대 여성 노동자가 돌아가셨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안성의 한 상가건물 공사 현장이 무너지면서 베트남 국적의 두 분 젊은 형제가 사망했고, 지난 6월 하남시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카트를 옮기던 서른 살 청년노동자가 쓰러져 생명을 잃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2022년 고용노동부의 공식 통계를 보면 일터에서 사고나 질병으로 2223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세계 10위권에 오르는 경제대국이 됐지만, 산업재해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한참 뒤처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먹고 사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개발연대의 일그러진 유산"이라고 지적한 뒤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우리 기업, 대한민국 사회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금 늦고 돈이 더 들더라도 안전하고 꼼꼼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과 노동자, 지자체와 일반 시민들 모두 나서 제도와 문화, 오랜 관습을 바꿔야 한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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