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앞에서 쿠팡 본사가 있는 선릉역까지 노동탄압 쿠팡CLS를 규탄하고 집단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동료들의 구호 속에 뜨거운 날씨로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3보마다 1번씩 절을 하며 쿠팡 본사 앞까지 약 2km를 2시간여 동안 행진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체투지 출발 전 열린 집회에서 "지난 4월 24일 노동조합 창립 이후 석 달 간 강남지회에서 5명, 일산지회에서 3명, 분당지회에서 9명 등 총 117명이 클렌징과 출입제한 등을 통해 사실상 해고되었고, 이는 쿠팡이 각종 트집을 잡아 조합원들을 해고하는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서 "무더기 해고는 쿠팡이 언제든, 마음대로 위수탁 택배기사들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간접고용 제도의 맹점을 악용하여 사실상의 상시 해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쿠팡은 단지 수행률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구역을 마음대로 회수하고 택배노동자들의 수입을 '0'원으로 만들어 사실상 해고하고 있고, 이를 노조 탄압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을 규탄했다.
강민욱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택배 강남지회장은 오체투지 행진 출발 전 발언에서 "쿠팡은 단지 수행률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구역을 마음대로 회수하고 택배노동자들의 수입을 '0'원으로 만들어 사실상 해고하고 있으며, 이를 노조탄압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는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조치로, 어떤 택배사들도 이런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택배노동자들을 마음대로 사실상의 해고상태로 몰아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택배노동자들의 극심한 고용불안을 낳는 쉬운 해고, 상시 해고제도인 클렌징을 폐지하고, 고용불안을 낳지 않는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평가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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