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반기 매출 2조7317억·영업익 5594억

김경애 / 2023-08-03 17:00:15
연초 판매량 줄고 전자담배(NGP) 늘어
2분기 해외 NGP 스틱 수량 72.7% 성장
"자사주 매입·소각하고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
KT&G는 올 상반기 매출 2조7317억 원과 영업이익 559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 3.1%, 15.3%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원가 변동과 부동산 사업(신규 개발)이 영업이익 감소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1976억 원으로 22.7% 줄고 영업이익은 362억 원으로 57.9%나 줄었다.

KT&G 측은 "수원 사업 준공(3분기)이 임박하고 계열사인 과천상상피에프비(PFV) 개발 사업도 5월 준공됐다. 신규 개발 사업 비용이 일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다.

▲ KT&G CI. [KT&G 제공]


궐련 사업은 국내외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궐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8163억 원의 매출을 상반기에 올렸다. 매출 소폭 감소는 건강 인식이 변화하면서 흡연율 감소 담뱃잎을 태워 피우는 연초담배(궐련) 총수요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

하지만 해외법인과 수출 궐련 매출은 총 5306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효과 △해외법인의 경우 러시아·터키 중심 수량 성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3억 개비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난 양이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1억 개비를 달성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 원이다.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한편 이날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 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다. 소각되는 규모는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한다.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오는 23일까지 지급한다. 올해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와 해외 궐련, 건기식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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