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청주만두도 품절…불경기 속 매운맛 '불티'

김경애 / 2023-08-03 09:37:54
자극적 매운맛 강조한 신메뉴 품절 잇달아
"경기 불황에 스트레스 해소 소비 심리"
자극적이면서 매운맛을 강조한 프랜차이즈 신메뉴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경제위기로 커진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잠시나마 해소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통합 주문 앱에 지난 6월 22일 선보인 신메뉴 '청주만두'의 일시 품절 상태를 알리는 안내 창을 띄웠다.

청주만두는 지난 5월 9일부터 3주간 운영 사전 테스트를 거쳐 도입된 사이드 메뉴다. 청주 미친만두와 매운만두 2종으로 구성됐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 개가 팔리는 등 긍정적 소비자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45만 개 이상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청주만두의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 롯데리아 신메뉴 '청주만두'와 일시 품절 안내문. [롯데GRS 제공]

앞서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신제품 '마라떡볶이'도 출시 일주일이 채 안 돼 품절됐다. 실제 판매량이 예상치를 초과해 초도 준비물량이 전부 소진됐다고 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를 운영하는 핫시즈너 측은 "본사에서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정상 판매는 8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 판매 가능한 시점까지는 일정 기간 공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운 신메뉴 품절 대란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팔리는 '불황형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운맛은 맛이 아닌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이러한 인식 덕분인지 불황일수록 매운 음식이 특히 잘 팔린다. 날씨 영향도 한몫한다. 자극적인 맛이 폭염으로 지친 몸과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매운맛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체들은 이런 소비패턴에 주목,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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