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제로슈거 인기 힘입어 매출 27.7% 성장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매출 1조4760억 원과 영업이익 1185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 늘고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음료 사업을 보면 매출은 96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늘고 영업이익은 868억 원으로 11.6% 증가했다. 제로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밀키스 제로' 출시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주스와 커피, 생수 부문에서 국내 매출 감소가 있었다. 주스는 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커피와 생수는 1341억 원과 959억 원으로 각 2.2%, 1.2% 감소했다.
탄산과 에너지, 스포츠, 차(茶)는 두 자릿수 비율로 매출이 늘었다. 수출 매출도 58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산의 경우 제로 칼로리 효과로 9.6% 증가한 45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로 탄산음료의 상반기 매출은 2021년 340억 원에서 2022년 860억 원, 올해 1405억 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하반기에는 지속 성장하는 제로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로 제품 판매채널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카페인 시장 확대에 주목해 무(無) 카페인 펩시콜라 출시를 계획 중이다.
비건 트렌드와 대체유 시장 고성장세에 맞춰 식물성 우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4분기엔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 법인(PCPPI)의 연결 편입으로 해외사업 비중도 확대한다.
상반기 주류 사업은 매출이 405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8억 원으로 36.5%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4.9%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소주 부문은 제로슈거 처음처럼 '새로'의 활약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7% 성장한 17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청주와 RTD(즉석 음용)도 '별빛청하' 활약 등으로 487억 원과 5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7%, 44.2% 성장한 수치다.
수출 매출도 올 상반기 38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다. 하지만 수제맥주와 와인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줄면서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맥주는 20.6% 줄어든 397억 원, 와인은 16.8% 감소한 4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가정 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맥주와 와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정·맥아와 같은 원재료비와 사업 경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는 다른 시원하면서 청량 컨셉의 맥주 신제품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주류 RTD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볼 제품군 등 신제품도 선보인다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2025년 3분기 생산을 목표로 올 4분기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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