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독자가맹점 확보하면 수익 증가할 것" 우리카드가 24일 독자가맹점 운영을 개시했다. 독자가맹점을 통해 우리카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카드는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결제망이 없었다. 그간 BC카드가 우리카드의 결제망과 가맹점을 위탁 운영·관리해왔다. 이로 인해 우리카드가 발행한 자체 상품에도 BC카드 로고를 넣어야 했다.
자연히 비용 증대가 뒤따랐다. BC카드에게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올 1분기 수수료 수익이 1824억 원인데, 수수료 비용으로 1512억 원을 썼다. 수익에서 비용 지출을 뺀 순수수료 수익은 312억 원에 불과했다. 즉, BC카드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만 줄여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김정기 전 사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독자가맹점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완식 사장도 취임식에서 "카드 이용 회원수와 매출 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독자가맹점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 2월 '독자 카드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1분기 목표했던 가맹점 100만 개 모집에 성공하면서 기본적인 요건을 갖췄다. 이후 철저한 준비를 거쳐 마침내 독자가맹점이 출범했다.
이날부터 우리카드는 카드 제작과 발급 등을 포함한 카드 공정 관리 전반과 배송업체에 인계하는 프로세스를 자체 운영한다. 다만 기존에 출시됐던 BC카드 결제망의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어 우리카드의 BC카드 결제망 탈출은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안에 독자가맹점 200만 개를 확보한 뒤 점차 가맹점을 늘려 BC카드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가 독자가맹점을 구축하면 카드사로서의 본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구축은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독자가맹점 구축은 꼭 필요하다"며 "우리카드가 계획대로 가맹점 확보에 성공하면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연내 200만 독자가맹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모집 확대를 비롯해 효율적인 가맹점 운영관리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다른 카드사 대비 늦게 독자가맹점 운영을 시작한 만큼 미흡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카드사의 중요 역량 중 하나가 데이터 확보 역량이므로 가맹점 데이터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독자가맹점 구축으로 고객에게 더 우수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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