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충주 주민 38명 호암동 싸리재에서 군경에 집단희생"

박상준 / 2023-07-19 09:57:03
진실화해위 '충주 국민보도연맹 예비검속 사건' 진실 규명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초 충북 충주군 살미면 주민 38명이 국민보도연맹원 및 요시찰인이라는 이유 등으로 호암동 싸리재에서 군·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1950년 7월 당시 충주 싸릿재 집단희생 현장. [진실화해위 제공]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18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59차 위원회에서 '충북 충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

조사 결과, 1950년 7월 3일~4일경 충북 충주지역 국민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대상자들은 살미지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거나 소집 통보를 받고 살미지서로 출두했고, 다시 충주경찰서로 이송돼 유치장에 구금됐다. 

이들은 군인과 경찰에 의해 1950년 7월 5일 호암동 싸리재에서 집단 살해됐는데 그 희생자 중에서 3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로 남성들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기관인 군인과 경찰이 비무장 민간인을 사법 절차 없이 살해한 행위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적법절차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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