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9명 사망...나흘간 폭우로 충북에서 24명 사상자 발생

박상준 / 2023-07-16 22:14:06
소방당국 399명의 인력과 65대의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농작물 침수 피해는 498.5㏊...공공시설 69곳 파손 또는 침수
청주 오송 제 2지하차도에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나흘간 계속된 폭우로 16일 현재 충북에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500㏊에 달하는 농경지와 공공시설물 69곳이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침수된 오송 제2지하차도에서 인양된 시내버스.[독자 제공]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도내 전역에 평균 340.5㎜의 장마비가 쏟아진 가운데 청주(455.2㎜)와 괴산 (404.5㎜)은 물폭탄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장대비가 집중돼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미호강 제방 일부 유실로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 제 2지하차도 침수로 확인된 사상자만 사망자 9명과 부상자 9명 등 18명에 달한다. 현재 지하차도 내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 사고 관련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16일에는 6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해 충북대병원, 성모병원,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소방당국은 또 399명의 인력과 65대의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전날 청주에서는 장마비로 지반이 약해진 비탈면 토사가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1명이 사망했으며 괴산에선 배수로를 정비하던 하던 60대·30대 부자가 수로에 빠져 숨졌다.

▲괴산댐 범람으로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은 충주 수주팔봉 마을.[충주시 제공]

시설과 농작물 피해 규모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농작물 침수 피해는 498.5㏊에 이른다. 작목별로는 벼 395.4㏊, 사과 22.9㏊, 콩 2.6㏊, 옥수수 1.4㏊, 기타 76.2㏊이다. 또 공공시설 69곳과 사유시설 19곳이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한때 집을 떠나 긴급 대피한 수재민도 10개 시·군에서 806가구 2448명이나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한때 괴산댐이 넘쳐 일시 대피에 나선 괴산·충주지역 주민(744가구 2359명)이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충청권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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