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시민단체, IAEA 최종보고서 발표 규탄

이상훈 선임기자 / 2023-07-06 14:20:48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 문제점 분석 전문가 기자회견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렸다.

일본방사성오염수투기저지행동이 주최한 이날 전문가 기자회견에서는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명예교수가 발표를 했다.

발표자들은 "IAEA가 지난 4일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오염수 투기 계획이 기구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리자 일본은 이를 근거로 오염수를 방류할 태세"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환영하며 오염수에 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내외에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각국의 전문가들은 '과학적 검증과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안전을 100% 확신할 수 없는 투기행위를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비과학적'이라는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IAEA 최종보고서는 스스로의 지침인 GSG-8를 준수하지 않은 점을 비롯해 ALPS 성능 평가를 하지 않은 점, 의도적·비의도적 유출과 가능성 등을 분석하지 않은 점, 최적의 대안을 살펴보지 않은 점 등 기존의 문제 제기마저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며 "IAEA는 되려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 계획이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통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들도 이날 정오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엉터리 IAEA 보고서 비판 및 사무총장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오는 7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을 예고하자 "사무총장이 일본 정부 나팔수인가", "왜 한국에 오나"라며 방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들은 "예상한대로 IAEA의 보고서는 엉터리였다"며 "2022년 모두 3차례 후쿠시마 현장시료를 채취했지만 정작 3월에 채취한 1차 시료분석 결과만을 갖고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춘 보고서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작에 일본정부에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권고한 것이 IAEA였다. 경기장의 선수가 갑자기 심판 노릇을 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는 IAEA의 엉터리 보고서를 비판하고,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IAEA최종보고서 문제점 분석 전문가 기자회견에서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6일 정오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엉터리 IAEA 보고서 비판 및 사무총장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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