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6일 옥렬리 '도자기 가마터' 발굴조사 현장공개  

손임규 기자 / 2023-07-05 10:39:28
함안지역 가장 이른 시기 자기소 실체 확인
'장흥고·사선' 관청명 새겨진 분청사기 출토
경남 함안군은 대산면 옥렬리 '자기 가마터' 일원에서 함안지역 공납 자기소에 대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 밝혔다.

▲ 분청사기 접시 바닥 모습 [함안군 제공]

함안군은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터 조사·연구를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 2021년 분포현황조사에 이어 지난해부터 가마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대산면 옥렬리 902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단법인 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맡았다.

조사결과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3개 소, 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가마는 좁고 긴 세장방형이며, 잔존규모는 길이 7.5m 너비 1.4m 정도다.

폐기장은 가마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배채돼 있다. 내부에서는 다량의 벽체편, 소토덩어리와 분청사기 발·접시·흑상감 명문자기편 등이 출토됐다. 벼루·고족배·합뚜껑·병편 등의 유물도 나왔다.

또한, 유적에서는 장흥고(궁궐 여러 관청에서 쓰는 물건을 공급하는 관청), 사선(궁중 음식 공급 관청) 등 관사명이 새겨진 흑상감 명문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이는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확인되는 공납용 도자기를 생산한 자기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함안군은 설명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발굴조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올해 하반기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유적의 보존 및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안군은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군민과 학계 전공자들에게 발굴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 옥렬리 자기가마터 모습 [힌안군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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