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학교급식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정권이 학교 급식의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며 식재료 선정과 검수, 조리 절차와 급식소 관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학생의 건강과 위생을 위주로 운영되어 왔던 이유는 전국의 모든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있고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동의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방기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행위가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포기이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포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참석자 발언에 나선 인천지역에서 20년간 일해온 한 급식노동자는 "학교 급식실은 매일 아침이면 식재료 검수를 진행한다. 발주한 제품과 배송된 제품이 동일한 제품인지, 친환경을 인증할 수 있는 인증서는 제대로 갖추었는지, 신선도는 잘 유지되고 있는지 우리 학생들이 배송된 식재료로 조리했을 때 별 탈 없이 학교급식을 먹을 수 있는지 꼼꼼이 검수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핵 오염수가 해양투기가 시작되면 학교 급식실에서는 매일 매일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식중독균보다 더 위험한 물질들로 오염된 식재료가 우리 학생들의 몸 속으로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조리업무에서 손을 떼고 싶은 심정이다"고 핵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학비노조 박미향 위원장은 기자회견 발언에서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유일하게 학교에서 기다리는 급식마저도 불안과 공포,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교육 당국은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심과 대책이 없듯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에도 관심과 대책이 없는 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방사성 핵폐기물들로 오염된 급식이 아닌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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