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 프로모션도 올해 1분기 1가구당 의료비 지출은 24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만1000원) 대비 7.7%(1만8000원)나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었음에도 의료비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의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비는 소비지출에서 다섯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의료기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iD VITA 카드'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강 특화 카드로 알려져 인기다.
이 카드는 병원·의원·약국 등 의료영역에서 2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생명보험·손해보험 등 보험료를 내도 10% 할인을 받는다.
미용 부문에서도 20% 할인 혜택이 있다. 대상 가맹점은 아모레몰·초록마을·삼성카드쇼핑 '헬스케어관'이다.
이 카드는 또 대형 마트를 비롯해 이동통신·렌털·멤버십 정기 결제 시 10% 할인해준다. 해외에서는 전월 이용실적 상관없이 1% 무조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2만 원이고 전월 실적은 50만원이다.
신한카드의 'Mr.Life 카드'는 병원을 포함해 일상 혜택이 다양하다.
이 카드는 병원과 약국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한도가 최대 3만 원으로, 병원비 절약하기 좋은 카드로 꼽힌다.
편의점·식음료·세탁소·온라인쇼핑·대형마트·택시·공과금도 10% 할인해준다. 4대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스오일)에서는 1L당 6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카드도 인기다.
하나카드의 'HAPPY BIRTH 카드'는 난임 진료와 출산 준비 시 가장 큰 비용이 지출되는 병원·약국 업종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드럭스토어·여가생활·여행 업종에서도 10% 할인해준다.
이 카드는 출산 후 지출이 많은 업종에 대한 혜택도 제공한다. 가구·인테리어용품 구매 시 최대 10%가 할인된다. 연회비는 1만9900원이고 전월 실적은 40만 원이다.
카드사들은 의료비를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종합병원에서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일반병원과 약국에서는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현대카드·국민카드·하나카드는 병원에서 결제시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종합병원에서 6개월, 일반병원에서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카드사 중에서 무이자할부 기간이 가장 길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체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병원은 타 업종에 비해 지불해야 할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행사와 부가 혜택을 마련해 카드 사용을 유인함으로써 카드사들에겐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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