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차원에서 리볼빙·카드론 금리 내려야" 국내 카드사 중 리볼빙 금리는 롯데카드가, 카드론 금리는 BC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 8곳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6.17%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평균 17.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KB국민카드(17.6%) △현대카드(17.13%) △신한카드(16.62%) △하나카드(16.11%) △삼성카드(15.68%) △우리카드(15.6%) △BC카드(12.78%) 순이었다.
금리 구간별 고객 비중을 보면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용회원 절반 이상(50.17%)은 법정 최고금리에 가까운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카드(46.17%) △국민카드(44.14%) △신한카드(41.93%) △하나카드(39.60%) △삼성카드(25.62%) △우리카드(12.74%) △BC카드(5.4%) 순이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으로 돌려 갚아 나갈 수 있는 제도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고도 불린다.
예컨대 이번 달 카드 결제 대금이 100만 원이고, 리볼빙 약정 비율이 20%라면 이달 결제일엔 20만 원만 결제 대금으로 빠져나가고 남은 80만 원은 익월 결제 대금과 함께 갚으면 되는 구조다.
전업카드사 8곳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로 나타났다. BC카드는 15.62%로 가장 높았다.
BC카드 뒤를 이어 △롯데카드(14.56%) △하나카드(14.27%) △삼성카드(14.21%) △국민카드(14.03%) △신한카드(13.78%) △우리카드(13.51%)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카드는 12.87%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카드론의 금리 구간별 고객 비중에서 BC카드의 카드론 이용회원 절반 이상(54.15%)은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 외 △삼성카드(25.48%) △우리카드(22.24%) △국민카드(14.53%) △현대카드(14.3%) △신한카드(13.90%) △롯데카드(13.18%)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나카드는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볼빙과 카드론은 저신용자를 포함한 취약차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다. 때문에 높은 금리로 취약 차주들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카드사들이 취약 차주 대상으로 '이자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도 카드사들이 사회공헌 측면에서 리볼빙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자금 융통에 극단적으로 몰리는 사람이 리볼빙과 카드론을 이용한다"며 "사회공헌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앞장서서 금리를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카드사들이 리볼빙과 카드론에 대해 고금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데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도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시장 원리에 맡겨 카드사들이 자율적으로 부과할 수 있게 해 서민과 카드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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