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롯데' 높고 'BC' 낮아…'현대' 절반 이상 20% 육박

황현욱 / 2023-06-13 14:47:27
'롯데' 리볼빙 18%·'BC' 카드론 16% '최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리볼빙·카드론 금리 내려야"
국내 카드사 중 리볼빙 금리는 롯데카드가, 카드론 금리는 BC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 8곳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6.17%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평균 17.9%로 가장 높았다.

▲전업카드사 8곳의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 [그래픽=황현욱 기자]

그 뒤를 이어 △KB국민카드(17.6%) △현대카드(17.13%) △신한카드(16.62%) △하나카드(16.11%) △삼성카드(15.68%) △우리카드(15.6%) △BC카드(12.78%) 순이었다.

금리 구간별 고객 비중을 보면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용회원 절반 이상(50.17%)은 법정 최고금리에 가까운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카드(46.17%) △국민카드(44.14%) △신한카드(41.93%) △하나카드(39.60%) △삼성카드(25.62%) △우리카드(12.74%) △BC카드(5.4%) 순이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으로 돌려 갚아 나갈 수 있는 제도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고도 불린다. 

예컨대 이번 달 카드 결제 대금이 100만 원이고, 리볼빙 약정 비율이 20%라면 이달 결제일엔 20만 원만 결제 대금으로 빠져나가고 남은 80만 원은 익월 결제 대금과 함께 갚으면 되는 구조다.

▲여전채 금리 추이. [그래픽=황현욱 기자]

전업카드사 8곳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로 나타났다. BC카드는 15.62%로 가장 높았다.

BC카드 뒤를 이어 △롯데카드(14.56%) △하나카드(14.27%) △삼성카드(14.21%) △국민카드(14.03%) △신한카드(13.78%) △우리카드(13.51%)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카드는 12.87%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카드론의 금리 구간별 고객 비중에서 BC카드의 카드론 이용회원 절반 이상(54.15%)은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 외 △삼성카드(25.48%) △우리카드(22.24%) △국민카드(14.53%) △현대카드(14.3%) △신한카드(13.90%) △롯데카드(13.18%)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나카드는 18~20%대 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볼빙과 카드론은 저신용자를 포함한 취약차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다. 때문에 높은 금리로 취약 차주들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카드사들이 취약 차주 대상으로 '이자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대출금리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도 카드사들이 사회공헌 측면에서 리볼빙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자금 융통에 극단적으로 몰리는 사람이 리볼빙과 카드론을 이용한다"며 "사회공헌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앞장서서 금리를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카드사들이 리볼빙과 카드론에 대해 고금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데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도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시장 원리에 맡겨 카드사들이 자율적으로 부과할 수 있게 해 서민과 카드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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