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구청장 출근 저지 나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이상훈 선임기자 / 2023-06-08 15:18:02
▲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오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석방 이튿날인 8일 아침 곧바로 출근하자 유가족들이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서 출근 저지 행동에 나선 가운데 한 공무원이 구청장실 문을 잡고 유족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오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석방 이튿날인 8일 아침 곧바로 출근하자 유가족들이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서 출근 저지 행동에 나서며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7시 전에 출근해 용산구청 사무실에서 업무를 봤고, 용산구청 직원이 구청장실 문을 지키고 있었다. 이에 유족들은 면담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구청에 출근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유족들은 "사퇴하라", "나와라" 등 고함을 지르며 구청장실의 문을 흔들었지만 구청장실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유족들은 행정타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구청장 사퇴를 요구했다.

송진영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이런 무능한 자에게 23만 용산구민의 생명, 이태원을 방문하는 수십수백만의 안전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은 참사 직후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으며 어제는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 사과 한마디 없이 줄행랑을 쳤다"며 "공직자로서 자격도 능력도 없는 박 구청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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