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르고 경기·인천 떨어지고…아파트분양 전망 '양극화'

박정식 / 2023-06-08 12:00:08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 아파트분양 전망지수' 주택사업자들이 국내 주택분양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6월 아파트분양 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83.2를 기록, 전월 대비 5.5포인트 올랐다고 8일 밝혔다.

▲ 한 시민이 서울 도심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이에 따르면 수도권은 91.4(전월 대비 2.3포인트), 광역시는 81.5(전월 대비 2.2포인트), 도 단위 지방은 81.5(전월 대비 9.2포인트)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수도권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5.9를 기록, 전월(94.9)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선을 넘어섰다.

반면 인천은 84.0로 전월(84.4)보다 0.4포인트, 경기는 84.4로 전월(88.1)보다 3.7포인트 각각 하락해 서울과 대조를 이뤘다. 주택시장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하자 옥석 가리기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로는 대전 73.7→94.1(20.4포인트), 경남 75.0→92.9(17.9포인트), 충북 71.4→85.7(14.3포인트), 전북 71.4→84.6(13.2포인트), 제주 70.6→80.0(9.4포인트), 경북 72.2→81.3(9.1포인트), 충남 72.2→81.3(9.1포인트), 광주 78.9→84.2(5.3포인트), 강원 66.7→70.0(3.3포인트)로 모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원은 "전북·제주·대전·충남·강원 등 지난달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던 지역들에서 이달엔 크게 상승하는 등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인식에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서울 일부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이런 기대감이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사업자들은 5월 대비 6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1포인트, 6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5포인트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5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분양 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웹폴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한 결과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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