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양귀비' 불법 재배 135명 적발…3000주 압수

최재호 기자 / 2023-06-08 09:06:23
"재배 목적 어떻든 양귀비 알고 재배하면 형사처벌 대상" 부산에서 마약 제조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 부산 연제구 주택가 공터에서 압수된 양귀비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마약류 집중 단속 기간 동안 양귀비 밀경작자 135명을 적발하고 총 3028주의 양귀비를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부산 연제구 주택가 공터에서 양귀비 80주를 재배한 70대 남성 A 씨가 검거됐다. A 씨는 식용 목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4월 27일에는 강서구 야산 텃밭에서 양귀비 120주를 재배한 70대 여성 B 씨가 발각됐다. 텃밭 인근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외국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는데, B 씨는 관상용으로 양귀비를 길렀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적발된 대다수는 양귀비를 민간 처방 약제로 사용하거나 식용 목적으로 재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귀비꽃 열매에서 추출된 성분은 마약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배 자체가 불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 집중 단속 홍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며 "재배 목적이 어떻든 양귀비라는 사실을 알고 재배할 경우 원칙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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