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t당 10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최근 레미콘 업체들에게 통보했다.
쌍용C&E가 앞서 발표한 인상가격과 인상률보다 높다. 앞서 쌍용C&E도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나머지 5개 시멘트 업체(삼표·아세아·한라·한일·한일현대)들도 내부적으로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경우 건설업계의 공사비 인상 갈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업계는 최근 2년 동안 가격 인상을 네 차례나 강행, 인상률이 60%에 이를 정도다. 2021년 7월 5%, 지난해 2월 17∼19%, 같은 해 9월 12~15%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 1t당 가격은 2021년 6월 7만5000원 수준에서 지난해 가을 10만 원 선을 넘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12만 원 안팎까지 올랐다.
시멘트업계는 그동안 원자재·생산비 등의 상승에 이어 올해는 전기료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 주 요인으로 꼽았다.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은 레미콘업계로 전가되고 건설업계의 공사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멘트 제조에서 재료비·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 물어 원가 공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에 모여 시멘트 가격 인상의 적정성 여부를 논의했다. 국민에게 전가되는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시멘트업계와 건설·레미콘업계 간 갈등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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