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자산운용업계 수익률 제고 방안'과 '자산운용업계 신뢰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의 4번째 행사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기조발표에서 "올해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와 핀테크의 급격한 성장이 기존 금융회사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산운용업계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적극 활용 △장기투자 문화 정착 위한 고객 소통 강화 △외부위탁운용관리자(OCIO) 시장 성장 대비 △해외 진출 방안 적극 강구를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자산운용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를 중심으로 유관기관들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그룹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 공모펀드의 성장세 둔화를 평가하고 이로 인한 시장 비효율성의 증가를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액티브펀드, 실물 펀드 등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 출시를 촉진하고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유연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액티브펀드란 시장 초과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종목을 선정해 운영하는 펀드다.
박용린 자본연 선임연구원은 모험자본을 통한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그 과실이 시장으로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혁신 벤처기업에 특화된 투자기구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특화 벤처투자기구로서의 제반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해 박 선임연구원은 "다른 나라와 같이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영도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패시브펀드 비중의 지속 증가로 주식시장 가격탄력성 하락, 자산간 동조화 확대 등의 이슈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시장쏠림 현상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패시브펀드란 특정 주가지수를 주성하는 종목들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극적인 운용 방식의 펀드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을 통한 대량 펀드환매(디지털 펀드런) 우려가 있는 만큼 환매요청 순서에 따라 투자자 손익이 달라지지 않는 제도적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홍선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공·사모펀드가 활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 관점에서 신뢰 회복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송 선임연구위원은 △연금시장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 공시 △클린 클래스(정보검색으로 미리 특정 펀드를 단순 구매할 결심한 투자자 대상) 활성화 △투자자 보호와 펀드 생태계 복원 위한 새로운 수탁 및 판매 채널 발굴을 제안했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도 최근 경제여건의 변화와 펀드시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 제도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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