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묘역 방명록엔 "이 나라의 앞날 지켜주소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5·18을 앞둔 12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의 5·18 묘역 참배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 했다. 강 시장이 다른 광역단체장의 참배에 동참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김 지사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를 표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예정된 광주광역시와의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 앞서 오전 일찍 내려가 5·18 민중항쟁추모탑에 헌화, 분향·참배한 뒤 경기도민 묘소와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묘역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월의 민주화 영령들이시여, 광주의 혼들이시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앞날을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오후 광주광역시청 3층 비즈니스 룸에서 강기장 시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 정책수석, 정책기획관, 대변인, 미래성장산업국장과 광주시 행정부시장, 문화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인공지능산업국장, 정책보좌관이 배석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8기 김 지사 취임 이후 충남․전남․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와 네 번째다.
양 시․도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8개 과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8개 합의 내용은 △AI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경기-광주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프로그램 협력 △미래자동차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 △5.18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공동 협력 △관광 브랜딩 사업 상생 협력 △2024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현대사의 빛나는 이정표인 '5월 광주'에서 상생협약을 하게 돼 기쁘다"며 "'기회'라는 열쇳말이 공통인 것처럼 광주시와 협력 시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슬로건 '기회수도 경기'와 광주시 슬로건 '기회도시 광주'의 '기회'를 이른 말이다.
그러면서 "정치 1번지이자 변혁의 중심 광주와의 상행협약은 양 지녁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 상생협약은 작은 출발로 '청년기회와 미래 먹거리, 민주주의 등 공통점을 계속 발굴하여 교류 협력을 늘려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리의 민주주의는 '5월 광주에 단단히 빚지고 있다.그 엄연한 역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건 상식을 부정하고 정의를 짓밟는 것"이라며 "더는 불필요한 논쟁으로 5월 정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헌법에 계승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판교테크노밸리를 갖고 있는 경기도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경기도·광주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다. 5·18 헌법 전문화에 대해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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