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 0.5%, 4.9% 줄었지만 순이익은 4.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많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흡연율 감소로 담배 수요가 줄고 있지만 국내외 전자담배(NGP)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 고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KT&G 측 설명이다.
김진한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11일 오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재료비 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필터 플러그와 같은 일부 재료도 15% 올랐다. 원부자재 비용 상승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 개선 등을 통한 원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분기 담배사업(궐련·NG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57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잎담배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8.9% 감소한 236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궐련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하락에도 면세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8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65.4%에서 0.3%포인트 상승한 65.7%로 집계됐다.
해외 궐련 매출은 2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인니법인 등 해외법인 고성장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의 판매 커버리지 확대에 기인한다.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NGP 부문 국내외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9% 늘어난 32.2억 개비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47.5%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48.4%다. 해외에선 기존 진출국가에서의 시장 침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스틱 매출 수량이 64.3% 증가했다.
다만 NGP 국내외 매출은 전년도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하락한 1996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출입국객이 늘면서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다만 이른 설 프로모션으로 지난해 말 선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8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효과에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면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한 수치다.
KT&G 관계자는 "NGP, 해외궐련,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실적이 3대 핵심 사업 매출 성장의 80%를 견인, 글로벌 중심의 펀더멘털 성장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비전 이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실적 발표부터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지표를 확대 공개하고 있다.
KT&G는 2021년부터 약 2조7500억 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한다. 3개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배당을 우상향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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