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형강 'Pos-H', 세계 최고 보높이·내진성능 인정받아

박정식 / 2023-05-11 11:45:26
한국강구조학회,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
"기존보다 공기 단축 원가 절감에 효과적"
포스코가 이노빌트 제품 중 하나인 'Pos-H'가 최고 내진 성능을 가진 강구조기법으로 또다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특수 모멘트 접합부'(내진 성능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는 앞서 2020년에도 국내 최초 보 높이 10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같은 등급 인증을 받았다.

▲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강구조 실험동에서 실시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mm Pos-H 보·기둥 접합부 내진 실험 장면. 대규모 지진력이 작용해도 보와 기둥의 파단 없이 보가 끝까지 지진에 견뎠다. [포스코 제공]

전세계 건축구조 기준을 만든 미국에서도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 받은 최고 보 높이는 1400mm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최고 보 높이는 920mm인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세계 최고 보 높이에 대한 최고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내진 성능은 뼈대 역할을 하는 기둥과 보가 지진 충격에 견디는 성능을 뜻한다. 이 가운데 기둥·보의 접합부 성능이 구조물의 내진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Pos-H는 소비자가 필요한 최적의 크기로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용접형강이다. "포스코의 내진용 후판·열연으로 내진성을 강화해 주로 대형 건축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와 기둥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 조감도. 내진 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보 높이 1100mm의 Pos-H를 적용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면서 기둥과 기둥 사이가 멀고, 하중이 큰 건축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사의 원가 절감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보 대비 높이를 키운 Pos-H를 대형 강구조 건축물에 이용하면 부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적용하면 규모 7.0 지진에도 내진 성능 인증이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최대 30%까지 부재 물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특수 모멘트 접합 방식은 기존보다 단순하고 제작하기 수월해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번에 인증 받은 접합부에 대해 지난달 특허청 특허도 받았다. 완공을 앞둔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에도 특수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높이 1100mm의 Pos-H 보를 적용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식

박정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