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 주차장 붕괴, 설계와 다르게 시공"

박정식 / 2023-05-09 11:08:27
9일 사과문 발표 "전국 아파트 현장 83곳 전수조사 추진"
입주예정자 참여,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정밀안전점검
GS건설이 지난 4월 29일 밤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서구 원당동 일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9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GS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일부 부실 시공을 시인하고 GS건설이 시공한 전국 아파트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GS건설은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붕괴가 발생한 부위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GS건설 사옥. [GS건설 제공]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GS건설은 이번 붕괴 사건을 계기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아파트 현장 83 곳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 점검엔 입주예정자들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10주 동안 전국 83개 현장에 대해 구조 검토와 현장 조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소견을 종합해 아파트의 구조적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국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도 83개 현장을 포함 전국 110개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4월 29일 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서구 원당동 일대) 아파트 공사 현장 입구. [네이버지도 캡처]

GS건설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붕괴 사고)은 공기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 원 안팎으로, 자체 조사 결과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서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분양주택 안단테(ANDANTE)로 1블록에 702가구(전용면적 74㎡ 265가구, 84㎡ 437가구), 2블록 964가구(전용면적 74㎡ 364가구, 84㎡ 600가구) 등을 짓는 총 166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는 사업주체는 LH 인천지역본부가, 시공은 동부건설·대보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감리는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참여했다. 2021년 5월 착공했으며 올해 10월 완공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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