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단양군 하천공사로 '묵납자루' 서식지 훼손 주장

박상준 / 2023-05-08 12:14:03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대책을 우선 수립 절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의 어곡천 재해복구공사와 관련해 충북 환경단체들이 멸종위기어류인 '묵납자루' 서식지가 무참하게 훼손됐다며 보전대책을 촉구했다.

▲멸종위기종인 '묵납자루' 서식지인 단양군 어상천면 어곡천 하천공사 모습.[환경단체 제공]

제천환경운동연합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등은 8일 성명을 내고 " 어곡천은 남한강의 대표적인 지류로 남한강과 합류되는 지점은 충북 대표적인 습지 보전지역"이라며 "이번 하천공사로 인해 묵납자루 서식지뿐 아니라 미소 서식지와 습지 지역까지 훼손되었고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천공사가 진행중인 어곡천 10km중 어상천면 방문리에서 가대리까지 3.86km구간은 묵납자루의 집단 서식지로 보전이 아주 중요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또 "어곡천 하천공사의 담당 지자체인 단양군은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하천을 담당하는 환경부는 그곳이 서식지임을 알면서도 대책 없이 공사를 진행하게 했다"며 "이는 지자체와 환경부가 법에서 명시한 멸종위기야생동물의 보전 임무를 간과하고 있으며, 보전에 관한 정책 역시 전국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또 "지역경제와 수계와 수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제대로 된 현황과 실태 파악 연구가 선행되고, 그것을 토대로 도민과 전문가, 행정이 모여 논의를 한 뒤에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아울러 충북도는 11개 시·군에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를 공유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대책을 우선 수립해 더 이상 서식지가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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