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매출 1조91억…전년比 20% 감소

김지우 / 2023-05-02 17:00:3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1조91억 원의 매출과 8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면서도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비레디 등의 브랜드는 혁신 제품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김지우 기자]

국내에서는 면세 채널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 매출이 감소한 해외 시장도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북미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고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전망을 밝혔다.

올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255억 원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60.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며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2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북미에서는 매출이 80% 성장하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매출이 94%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대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 등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이 67.5% 증가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신규 기획 세트 및 유튜버 조효진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매출이 성장했다.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의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대폭 확대되었다.

에스쁘아는 국내 e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잇츠 글로우' 등 주요 시술 상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브랜드 매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오설록은 직영몰과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 공사 및 브랜드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요 브랜드들의 재정비, 고기능 및 고효능 상품의 개발,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하고,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e커머스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채널 혁신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혁신적인 뷰티 테크 연구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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