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공익재단 10곳, 작년 수익·사업비 두 자릿수 증가

김경애 / 2023-04-26 15:15:19
유한재단, 배당액 증가로 수익·사업비 큰 폭 증가
대웅·녹십자·한독 공익재단 수익·사업비 모두 감소
주요 제약기업 비영리 공익법인들의 지난해 사업 수익과 공익목적 사업비가 대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가현문화재단은 사업 수익 증가율이 가장 컸고 유한양행 유한재단은 공익사업비 지출이 가장 많았다. 대웅제약 대웅재단과 GC녹십자 목암과학장학재단은 사업 수익과 사업비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 공익법인 10곳의 지난해 사업수익은 전년에 비해 25% 늘어난 244억 원, 공익 활동을 위한 목적사업비는 22.6% 증가한 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수익은 주로 해당 제약기업 배당 등을 통해 거두며, 목적사업비는 재해 구호, 교육 등 공익사업을 위해 쓰는 돈을 의미한다. 제약기업들이 공익사업을 위해 노력할수록 공익법인들의 사업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공익사업비 규모는 유한재단이 6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69억 원 가운데 장학금으로 38억 원, 사회복지사업에 20억 원, 재해구호사업과 교육사업지원에 각각 4억 원 등을 썼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전재산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유 박사의 고 유재라 씨의 기부도 한몫 했다. 수익원은 유한양행 배당이다. 지난해 수령한 결산배당은 44억 원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제약사 재단 중 가장 많은 배당액을 수령했다.


대웅제약 대웅재단과 종근당고촌재단이 각 3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연구자 시상, 교육사업·공익사업 지원에 사업비를 지출했는데 구체적으로 외국인 규학생을 포함한 대학생 장학금으로 7억 원, 해외대학교 장학사업에 4억 원 등을 썼다.

종근당고촌재단은 32억 중 사업수행비용은 25억 원이다.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 총 193명에게 12억 원 규모의 등록금을 지원했고 국내 기숙사 4개관 운영으로 215명을 지원하는 데 7억 원을 썼다. 아울러 고 이종근 회장 기념관인 고촌홀과 고촌상 수상에 7억 원을 지출했다.

사업 수익은 한미약품 가현문화재단이 가장 많았다. 가현문화재단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배당금 7억 원을 포함 총 8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49.5% 늘었다. 이어 유한재단 57억 원, 대웅재단 37억 원, 종근당고촌재단 35억 원, 셀트리온복지재단 14억 원 순이었다.

한미약품은 공익재단으로 가현문화재단 외에 임성기재단을 운영 중이다. 임성기재단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유족들이 2021년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해 공익목적 사업에 12억 원을 썼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수익이 소폭 줄었으나 사업비를 늘렸고, 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은 수익이 늘었으나 사업비를 두 자릿수 비율로 줄였다. 가산문화재단의 지난해 수익은 약 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한 반면 공익목적 사업비는 약 3억 원으로 15.6% 줄었다.

대웅재단과 GC녹십자 목암과학장학재단, 한독제석재단 3사는 수익과 사업비 모두 줄었다. 대웅재단은 수익과 사업비가 각 37억 원, 34억 원으로 전년대비 29.9%, 10.1% 줄었다. 목암과학장학재단은 수익이 6억 원으로 7.8% 감소했고 사업비는 5억 원으로 25.5% 줄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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