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모델 구매자들은 가격 민감도 상대적으로 낮아"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지급 요건에 따라 기존 40개 전기차 모델에 대해 지급하던 보조금을 16개 모델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외된 모델 상당수는 북미 내 배터리 부품 요건을 미달했다. IRA 기준을 충족하는 배터리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자동차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기준에 맞는 배터리는 저가 모델에 먼저 공급하라고 권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1일 보조금을 못 받는 문제 해결법으로 우선 "프리미엄 모델에 힘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층은 가격보다는 모델을 어떻게 이미지메이킹을 하느냐와 안전성 등을 더 중요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차량 판매에 보조금 지급 여부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점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힘을 주면서 IRA 기준에 부합하는 배터리는 저가 모델에 우선 공급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IRA 기준에 맞는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써볼 만한 전략이라고 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안전성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모델을 사고 싶어한다"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타 업체들보다 브랜드 이미지메이킹 전략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개인 연 15만 달러, 부부 합산 30만 달러 이상의 가구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리미엄 모델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고소득자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3만 달러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합당하다"고 관측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저가 모델에 배터리를 우선 공급하는 것은 당연히 고려해야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도 "예전에 비해 프리미엄 모델을 사는 소비자들도 연비나 가격을 따져보는 경향이 늘어났다. 해당 전략을 실행하더라도 전 모델을 대상으로 보조금 적용 대상 배터리 수급이 가능한 빠르게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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