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존재도 몰랐다"…전경련 홍보 부족 지적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내로라하는 매출 상위 제약사 다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문 국가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인 만큼 경제사절단에 들어간 기업들은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사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평소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해온 제약사들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9일 대통령 국빈 방미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총 122개사가 동행하는 이번 사절단에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단체도 20여 곳 포함됐다.
대기업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중견기업으로는 김정균 보령 대표와 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이 선정됐다. 또 바이오·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17곳 최고경영자(CEO)와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규모는 역대 해외 경제사절단 중 최대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제외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 선정 기준으론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이 고려됐다.
그런데 명단에서 빠진 제약사들도 대부분 신약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거나 미국 현지에 시판 중인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취지의 업무협약(MOU) 체결도 임박해 선발 기준에 부합한다.
몇몇 제약사들은 정부 차원이 아닌 전경련 차원에서 홍보되다 보니 모집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
A 제약사 관계사는 20일 "경제사절단 존재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경제사절단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널리 알리고 기대 효과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정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경제사절단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곳도 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바이오USA, CPhI 월드와이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매년 열리는 굵직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가 있어 사절단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인근 도시에 파견된다. 이 기간엔 25일 한미 첨단산업 포럼, 26일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경제사절단은 각종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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