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첫 해외방문서 4조3000억 외자유치…단일 출장 역대 최고액

김영석 기자 / 2023-04-19 15:30:54
미국 5개·일본 2개 지역 방문...외자 유치·청년기회 확대·혁신 동맹 구축
미시간·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 협약
외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9일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길에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4조3000여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김동연 경기지사(왼쪽)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역대 경기도지사가 단일 해외 출장에서 기록한 투자 유치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 지사는 미국 유명 대학,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 등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합의, 미국·일본 주요 자치단체와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성과를 안고 19일 귀국한다.

김 지사는 9박 11일간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2개 국가 7개 지역 2만 5000km가 넘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ESR켄달스퀘어㈜와 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유치 협약을 맺었다.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는 5000억 원 규모, 또 다른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경기도에 설립하기로 했고, 일본 알박(ULVAC)그룹은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기술개발 연구소를 짓고 1330억 원을 투자해 150여 명 규모의 고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 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와 함께 경기도의 청년기회 확대에 나선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SUNY Global center 에서 김동연 경기지가 사티쉬 K. 트리파티 (Satish K. Tripathi)뉴욕주립대버팔로 총장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소속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 경기청년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해외 방문 중 빼놓을 수 없는 성과 가운데 하나는 양 지역 주요 자치단체장들과의 만남과 교류 협력에 대한 공감대 구축이다.

김 지사는 11일(현지시간)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했다.

이어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 17일에는 경기도와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지사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김 지사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며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요청으로 미시간 주지사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답변을 받아내 현지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성과도 얻었다. 월드옥타와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도 수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유치 성과에 대해 김 지사는 "대단히 만족한다. 기대 이상이었다"며 "더 많은 투자를 위한 좋은 기반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성과는 경기도의 한국 내 위상과 김 지사의 개인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김동연 경기지사의 9박 11일간 방미·방일 주요 일정.  [경기도 제공]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삼성과 현대, SK하이닉스 같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과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김 지사는 외국 기업 대표나 해외 자치단체장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반도체의 메카임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또 비즈니스에 들어가기 전에 공통관심사에 대해 아이스브레이킹(회의전에 가볍게 던지는 농담이나 대화)을 하며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한 뒤 협약 체결까지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얘기했을 때 대부분이 공감하면서 추가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개별적으로 주지사, CEO 등에 대해 미리 파악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임기 중에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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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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