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변동률 -0.27%…10년 중 최대 하락폭 집값 상승기에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오피스텔의 분양 물량이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변동률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분양 물량은 1464실로 지난해 1분기(약 7282실) 대비 약 80%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1분기 기준 평균 분양실적(약 1만2723실)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한 물량이다. 또한 최근 5년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 1분기(약 2만3090실)에 비하면 6.3% 정도에 불과하다.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세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오르며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4분기에 하락세로 전환돼, 올해 1분기엔 매매가격 변동률이 -0.27%로 최근 10년 중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임대수익률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21년 3분기 4.44%에서 올해 1분기 4.56%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세 선호 분위기 속에서 매매가격 하락으로 투자금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가 위축된 탓"이라며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점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최근 분양실적과 입주물량의 감소세는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며 "오는 24일 DSR 산정방식 개편으로 대출한도가 늘어나면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수 있어 투자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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