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늘었는데"…스타벅스·이디야·투썸 영업益 40% 이상 감소, 왜?

김지우 / 2023-04-13 16:42:53
스타벅스, 써머캐리백 일회성 비용 400억 넘어
이디야, 가맹점에 원두값·제반비 등 186억 지원
투썸 "합병 등 일회성이슈 탓…영업은 호조"
스타벅스·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프랜차이즈 상위 3사의 작년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음에도 영업이익은 40% 이상 감소해 이목을 끌었다. 

▲ 스타벅스 매장 로고. [김지우 기자]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매출은 2조5939억 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24억 원에 그쳐 전년(2393억 원)에 비해 48.8% 급감했다.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원인으로는 지난해 여름 시즌행사 증정품이었던 '써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꼽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자발적 회수 및 고객 보상을 위해 44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또 원재료비, 종업원 급여, 임차료 등 비용도 각각 10% 이상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를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품질안전 및 고객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디야커피 매장 내부 인테리어. [김지우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커피(3000여 개)도 작년 매출(2778억 원)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00억 원) 47.1% 줄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가맹점들을 위해 작년 한 해에만 186억 원 상당의 지원 정책을 펼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지원 정책은 △원두가격 8% 인하(연 35억원 규모) △물류·운반비 등 제반 원가 인상요인 본사 흡수(연 50억 원 규모)  △마케팅 홍보 비용 81억 원(마케팅 비용 50억 원, 멤버스 앱 전면 개편 투자 20억 원, 고객대상 경품비용 5억 원, 가맹점 행사 지원 6억 원) △원두 및 원부자재 무상지원(20억 원) 등이다.
 
▲ 투썸플레이스 전경. [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의 작년 매출은 4282억 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1.1% 감소한 219억 원을 기록했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트리니티홀딩스코리아와의 합병 등으로 인한 일회성이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지만, 합병 때문에 일회성비용이 발생했다. 

트리니티홀딩스코리아는 칼라일그룹이 투썸플레이스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CJ푸드빌에 속했던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매각됐다가 2021년 칼라일그룹에 인수됐다. 칼라일그룹은 인수 후 지배구조 간소화를 위해 투썸플레이스를 트리니티홀딩스코리아 합병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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