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폭탄주를 수십잔을 마셨다"고 주장하자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예를 위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맞서고 있다.
박 의원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동석자에 따르면 김 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라며 "술의 양이 족히 20여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빠르게 마신 탓인지 얼굴은 심하게 붉어졌고 취기에 흥겹게 부른 노래가 두 곡이나 된다"며 "폭탄주를 수십잔 마시고 노래까지 부르는 간담회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그 시간 소방대원 등 공무원 200여명은 생명을 걸고 진압하고 있었는데 김 지사는 참으로 나쁜 도지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도지사가 술판을 벌이겠느냐"며 "다 지나간 일을 끄집어 내어 야당 의원이 또 다시 논쟁을 일으킨다 하니 필요하면 대화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이 문제는 충북도민의 명예와 제 실존이 걸린 문제로 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곧 법률가들의 조언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영환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최정훈 충북도 의원도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산불에 속타는 도민을 외면한 김 지사는 변명하지 말고 도민을 향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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