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신제품 '켈리' 등 공격적 마케팅…1위 탈환 노려 국내 맥주시장 1위를 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에 이어 라거맥주 신제품을 론칭,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10년째 맥주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기존 제품 마케팅은 물론 수제맥주 시리즈를 직영 매장에서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수년째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시장 기준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오비맥주는 53.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브랜드별 기준으로는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가 41.3%를 기록, 2012년부터 10년째 국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테라'는 15~20%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라거맥주 신제품 '켈리'를 선보이며 1위 탈환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켈리의 광고모델엔 배우 손석구를 기용해 TV 채널과 온라인 광고를 본격화했다. 기존 맥주제품 '테라'와 함께 맥주시장 점유율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에 원료, 공법, 패키지 등을 기존 라거제품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한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주류회사 최초로 10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맥주 본질에 집중해 3년여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켈리'를 출시했다"며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이트진로는 최근 밀맥주 '크로넨버그 1664 로제'도 신규 TV광고를 통해 인지도 제고에 들어갔다.
오비맥주는 신제품을 론칭하는 대신 기존 제품의 체험형 마케팅, 신규 광고 등을 통해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카스는 '미디어 아트 체험존'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말 한맥은 업그레이드 출시한 후 이달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또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를 통해 독창적인 지역 맥주로 차별화에 나섰다. 오비맥주가 직영하는 서울 용산 브루랩 매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시리즈 맥주에 맞춘 음식메뉴도 한정 판매 중이다.
오비맥주 측은 "핸드앤몰트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각 지역 특유의 자연문화를 재조명하고, 독창적인 수제맥주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핸드앤몰트는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6가지를 4~6주 간격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후 대량생산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첫 번째 시리즈로 출시한 전북 완주 생강 맥주 '진저 063'은 출시 한 달 만에 500잔이 조기 완판됐다. 제품명에 있는 숫자는 지역번호다.
이달엔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생산된 천연 아카시아 꿀을 첨가한 페일 에일 맥주인 '허니 054'를 출시했다. 진저 063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확인해, 허니 054는 1000잔으로 한정수량을 늘렸다. 핸드앤몰트는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우준 핸드앤몰트 브루마스터는 "독창적인 로컬 맥주를 꾸준히 선보여 색다른 수제맥주의 맛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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