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생산량 증가 및 기술 개발 필요"
배터리업체 "당장 전략 수정 계획은 없어" 미국 정부가 오는 2032년까지 미국 내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생산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커지는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업체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호재를 살리기 위해 배터리 생산량 증가와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을 권한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환경보호청이 자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한 규제안을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50% 대체하겠다던 기존 방침보다 급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는 총 판매 차량의 배출가스 한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 배터리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라 배터리업계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 배터리 공급자 입장에서는 제품 수요가 늘고 공장 가동률도 올라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이미 미국에 여러 공장을 보유 중인 국내 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한국뿐 아니라 중국·일본 배터리업체들도 수혜를 입게 되므로 그들과 어떻게 경쟁할 지가 숙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지금보다 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합작 투자 공단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삼원계(NCM) 배터리 외에 현재 중국에서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확보 역시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당장 전략에 급격한 수정은 꾀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내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지속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선두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별도의 전략 수정은 없으며 기존과 같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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