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단체 "나무 훼손에 충북도·청주시가 앞장서고 있다"

박상준 / 2023-04-05 15:58:36
"여기저기 벌어지는 나무 훼손 보면 식목일 무의미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가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나무 훼손에 충북도가 앞장서고 있다"며 " 나무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이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무가 줄어든 충북도청 정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이 단체는 "충북도는 도청 본관동의 야간 조명을 가린다고 향나무 가지를 대부분 잘랐다"며 "도청 앞 마당은 어린 아이들이 참여하는 '도청 기후학교'를 하는 곳임에도 한쪽을 광장으로 만든다고 나무들을 뽑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김영환 지사의 지시로 미호강에 나무가 베어지고 유채밭이 조성되고 있다"며 "그런데 하천 둔치는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땅이 아니라 생물서식 공간으로 하천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가 100억 원을 투입, 우암산에 보행데크를 설치하려는 것과 관련해 "기존 보행도로가 조금 좁지만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다"며 "보행데크를 설치하려면 2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나무 훼손을 보면 식목일이라는 기념일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식목일에 보여주기식 행사만 고민하지 말고 나무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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