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입장독립만세 운동은 민족혼 일깨운 천안의 자랑"

박상준 / 2023-03-20 12:22:39
아우네 만세운동 기폭제 된 입장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식 일제강점기 겨레의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만세운동 104주년 및 기념탑 건립 제33주년 기념행사'가 2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양대리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천안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식에서 박상돈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이날 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 정도희 천안시의장을 비롯한 시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와 표창패도 수여됐다.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입장면 양대리에서 당시 광명학교 교사와 여학생 3명이 주동하고 주민 600여 명이 참여한 만세운동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직산 금광 광부와 장꾼, 주민등 약 300여 명과 함께 양대리 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특히 14세 어린소녀였던 민옥금, 황금순, 한미순 등 3명은 새하얀 상복을 입고 선두에 나서 주민들의 독립에 대한 염원에 불을 지폈다.

이날 시위참가자들은 양대리 장터 만세운동에 대한 급보를 받고 출동한 천안 헌병대와 충돌해 남자 40명, 여자 10명이 체포됐다. 하지만 나머지 군중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터에서 대대적으로 시위를 벌여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직산 금광 광부들과 광명학교 여학생들이 주도한 만세운동이 4월1일 유관순 열사를 비롯 3000여 명의 군중이 시위를 벌인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후 1989년 입장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유적비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1990년 4월 27일 기념비를 제작해 매년 만세 운동이 거행된 3월 20일을 기념하고 있다.

민족주의 사회학자인 서울대 신용하 교수는 "병천 유관순 열사가 전국에서 대표됨은 천안의 자랑이거니와 그보다 십 여일이 앞서 양대 광명학교 여학생들이 주도한 양대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난 것은 버금할 수 없는 천안의 자랑"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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