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상 수상자에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선정

박상준 / 2023-03-07 14:20:51
유관순횃불상은 서울국제고 문세랑 등 15명 수상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대표적인 여성상(像)인 유관순 열사를 기려 만든 유관순상 수상자에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선정됐다.

▲7일 유관순상위원회를 마친뒤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충남도 제공]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제22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서울국제고 문세랑 학생 등 15명을 뽑았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 그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와 서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공동 제정했다.

제주도를 연고지로 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평생을 여성교육운동에 헌신한 고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국내외 여성 등의 자립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정숙 선생은 유관순 열사와 같은 해인 1902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경성관립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때인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제주와 목포, 전주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39년 뒤늦게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나와 경성 성모병원의사로 근무했다.

광복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신성여중 교장을 역임하고, 신성여고를 설립해 무보수로 신성여중고 교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다. 최 선생은 특히 1955년 교황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1964년에는 제주도 초대 교육감에 선출됐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2017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현재 730명의 회원이 여성교육운동을 실천 중이다. 이 모임은 2017년 중국 연변 조선족 청소년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펼쳤으며 2018년에는 아프리카 최빈국 부른디공화국에 기숙형 학교인 최정숙여고를 설립한데 이어 초중등 통합 과정인 최정숙초등학교도 설립했다.

유관순횃불상은 18세의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2년 제정한 상으로,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과 만 16세 학교 밖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발 중이다.

올해 수상자는 문세랑(서울 국제고), 김도경(강원 민족사관고), 백채현(서울 국립전통예술고), 김유라(서울 이화여고),김주은(전북 상산고), 김해슬(충남 공주사대부고), 전지우(충남 공주영명고), 권서희(충남 당진송악고), 이은송(부산 부경고), 신승현(경기 낙생고), 이지안(충북 서청주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박하선(서울 세명컴퓨터고), 송지혜(충남 천안여고), 고나연(대구 원화여고), 김예품(천안 신당고)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유관순 열사는 대학생이 존경하는 역사 속 인물 1위로, 열사의 신념과 용기를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열사의 삶과 정신을 알리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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