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애라, 신관빈 등…3·1운동 이끈 '4인의 신여성' 재조명한다

박상준 / 2023-02-28 15:26:19
독립기념관,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전시회 개최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권애라, 신관빈, 심영식, 임명애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통해 이들을 재조명한다.

▲192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권애라(오른쪽 두 번째). [독립기념관 제공]

4명의 독립투사는 1919년 전민족적인 만세운동이었던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학교와 종교를 매개로 형성된 기존의 관계망을 활용해 개성과 파주의 3·1운동을 이끌었다.

권애라는 개성 북부교회 지하에 보관되어 있던 독립선언서를 개성 시내에 배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후 여성교육과 자주독립을 주제로 연설하며 '신여성'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1922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인민대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신관빈은 권애라, 심영식과 함께 개성 시내에서 독립선언서를 전하며 많은 이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혹한 옥중 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심영식은 호수돈여학교 출신 여성들과 함께 독립선언서 배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1919년 3월 초 개성 시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중 일경에게 뺨을 맞아 한쪽 고막이 터져 평생 후유증에 시달렸다. 

임명애는 교하리 공립보통학교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과 함께 파주의 첫 만세운동을 이끌었고 만삭의 몸으로 여옥사 8호실에 수감되었다가 출산을 위해 잠시 출소한 후 갓난아이와 함께 재수감됐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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