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금 인상률·성과급 지급률 상승…올해 성과급 1.4조 넘을 듯

서창완 / 2023-02-19 11:45:57
주요 은행들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금 규모를 작년보다 늘려 올해 성과급 규모는 1조4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임단협을 진행한 우리은행이 최근 성과급을 제외한 대부분 사항에 합의했다.

▲ 1월 25일 서울 시내의 주요 시중은행 ATM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우리은행은 기본급 기준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올렸다. 또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꿀머니 200만포인트를 지급했다. 다만, 성과급은 200% 후반에 잠정 합의만 해놓고,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확정돼야 성과급 지급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결산이 이뤄지고 나야 정확한 규모를 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이보다 앞서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했다. KB국민은행은 일반직 임금상승률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높였다. 사무직은 3.2%로 유지했다.신한은행 임금인상률은 일반직(2.4%→3.0%)과 리테일 서비스·사무직(3.6%→4%) 모두 높아졌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임금인상률 역시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상승했다.

성과급 지급률 또한 커졌다. 하나은행은 2022년 임단협을 통해 이익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를 책정했다. 2021년 임단협에서 기본급의 300%를 지급했던 것보다 50%포인트(p)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361%(현금 300%·우리사주 61%)를, 농협은행은 기본급 400%를 각각 책정했다. 각각 전년에 기본급의 300%(현금 250%·우리사주 50%)와 350%를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급률이 대폭 올랐다. 국민은행은 2022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전년에는 기본금의 300%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의 성과급 지급률이 대폭 오르면서 전체 지급 규모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성과급은 모두 1조3823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는 1조4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성과급은 2017년 1조78억 원, 2018년 1조1095억 원, 2019년 1조755억 원, 2020년 1조564억 원, 2021년 1조709억 원, 2022년 1조3823억 원 등 6년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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