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를 만든 정주리 감독, 허환주 작가 그리고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 재학생들과 함께 '다음 소회'를 관람했다"며 "저 스스로가 오래전 '소희'였다. 상업고 3학년 재학 중 촉탁으로 취직을 했고, 그 다음해 정식 발령을 받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들께서 극장을 찾으셨고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셨다"며 "관람을 마치고 저를 알아보신 도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한 관람객이 '이런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이게 다 정치인들 책임이다!'라고 분노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맞는 말씀이고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고, 정치인들 책임이라는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한다"고 겸허하게 받아 들였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훌륭한 영화로 목소리를 내주신 정주리 감독님과 허환주 작가님, 자신들이 경험한 현장실습 문제에 대한 대안을 씩씩하게 얘기해준 특성화고 졸업생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책임'을 외쳐주신 도민분까지......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부조리한 일을 보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다.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주실 때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며 "현장실습생뿐만 아니라 기댈 곳 하나 없는 사회적 약자들, 수많은 '소희'들이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기댈 곳이 되는 경기도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5개월 만에 저수지에 몸을 던진 한 여고생의 실화를 소재로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그린 사회 고발 영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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