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11년 만 최소 흑자액 기록해
한은 "수출 품목 다변화 등 노력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년 전(852.3억달러)보다 554억 달러(-65.0%) 줄어든 29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년 새 3분의 1 토막이 났다. 또 이는 2011년(166.4억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소 흑자다.
주요 경제 기관들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역대 1위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 가운데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수입이 수출 증가세를 크게 웃돈 것을 흑자 급감의 주된 요인으로 본다.
정부와 한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각각 200억 달러대와 280억 달러, 275억 달러로 내다봤다.
특히 한은은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훨씬 암울할 것을 봤다.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를 20억 달러, 하반기를 26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대 중반 규모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비슷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1월 말 씨티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GDP의 1.8%로 전망했다. JP모건은 1.7%,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1.5%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상수지 급감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경상수지 회복이 늦으면 늦을수록 외환 수급이 악화돼 원화 민감도 문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경상수지 회복을 위해선 수출이 살아나야 한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반등이 절실하다.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회복도 중요하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향후 경상수지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매월 흑자 적자 여부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 다변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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