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2차 檢 출석…"이번엔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

허범구 기자 / 2023-02-07 16:26:30
대장동 관련 출석…'주말' 입장서 금요일로 절충
檢 "조사 방대" 오전 9시30분 통보…李, 11시 예고
민주 "의원 안오면 좋겠단 李 입장…변호인만 대동"
"1차 조사때처럼 서면진술 답변 등 방어권 행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28일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12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지난달 31일이나 지난 1일 재출석을 주문했고 이 대표는 첫 소환(토요일) 때처럼 주말 조사를 요구했다. 양측이 줄다리기 끝에 금요일 출석으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검찰 태도는 유감"이라며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방대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대표가 10일 오전 9시30분 출석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는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이 대표가 1차 조사 때 제출한 검찰 진술서 내용에 관한 추가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술서에 나와 있지 않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을 확인하며 책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차 조사 때처럼 묵비권을 행사하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일 검찰 출석 때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출석 시간과 관련 검찰이 '10일 오전 9시30분 출석'을 통보했다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뭐라고 반발하던가"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변호인단이 갈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이 대표는 여러 의원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도 간곡하게 말해 다른 의원들은 안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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